방글라데시에서는- 에티오피아에서는-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에서는-
1000원으로 몇인 가족이 며칠동안 먹을수 있다..
빵 모양의 저금통에 돈을 모아 내던 어린 시절, 저런 얘기를 참 많이 들었었다.
그리고 좀 크면서부터는,
외국의 어떤 기업이 아프리카의 어린이 노동자에게 일당 얼마를 주며 중노동을 시킨다...
내가 먹는 초콜릿을 생산하기 위해 빈국의 수많은 어린이들이 악덕 업주 아래에서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뭐 이런 얘기도 들어왔다.
항상 애틋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이 것은 내가 캄보디아를 여행할 때 정점에 이르렀었다.
저 아이들은 왜 저 작은 돈을 위해 저렇게 고생해야 할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그냥 저 물건을 사 주는 것?
돈을 다달히 기부하는 것?
하지만 어느 경제관련 책에서,
저 아이들이 저 작은 돈을 벌기 위해 중노동(우리가 보기에)을 하는 것도
다 경제의 원리에 의하여 '적합히 만들어진 상황'이고
우리의 5000원이 저들의 5000원이 아닌 것도 인식하여야 하고,
시장 경제 어쩌구 저쩌구...이런 저런 경제 개념들이 등장하면서 (아 기억이 안나..)
저 돈은 그만큼 그 사회에서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불쌍해 하거나 할 이유가 없다.... 뭐 그런 내용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몹시 충격적였다.!
그리고, 이해가 되었다. 아 그렇구나! 그럴 수도 있구나!
그런데 무언가 마음 한구석에 드는 석연치 않은 느낌...
아직도 뭐가 답인지는 물론 모른다.
아니 답이 있기는 할까?
그냥 막연히 느끼는 것은,
모두가 행복해 지는 것- 그 것에 가까운 것이 답이고
좀 더 지혜로워지고, 배려하면서, 그 답을 향해 가는 기술을 공부할 것.
저 사람이 한 일은 무척 대단하다.
저러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내가 듣는 공학 설계에 저 proposal을 가져간다면 어떻게 될까?
'의미는 좋지만 가능할 리 없잖아요!'
'시작만 있고 유지가 될 수 없을텐데..'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 최소한 나의 지식 하에서는.
저러한 형태의 은행이 유지가 되려면, 결국엔 원조를 받는 일 뿐?
대기업에서, 부자들에게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들에게서 받은 돈으로 부족함을 막고 운영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까?
저 은행에 대해서도 좀 더 공부해 보고 싶다.
경제나 기업이 내가 생각하는 것 이외의 방식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혹은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고 배워온 것처럼 이기적이지만은 않다면?;;)
음. 나한테는 꽤 큰, 생각의 깨짐이 이루어질 것 같다.
공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삶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어떠한 제품이나 System을 디자인 하는 것인데
수업 시간에 기술 철학에 대한 내용을 조금씩 다루고 있다.
그 중에 인상 깊었던 내용이 있어서 소개한다.
“토플러 & 엘륄: 현대기술의 빛과 그림자”
손화철 지음, 김영사. 2006년 11월.
표지에 있는 두 사람이, 기술의 흐름과 미래에 대해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앨빈 토플러와 쟈크 엘륄이다.
제3의 물결 위로 서핑 하라!
앨빈 토플러 (Alvin Toffler, 1928~ )
미국의 미래학자. 독특한 역사 해석으로 미래사회를 예견하며 대표저서인 『제3의 물결』을 통해 고도정보화 사회의 도래를 예견했다.
▪ 1928 뉴욕에서 출생
▪ 1949 뉴욕 대학 졸업
▪ 1957 경제지《포천》부편집장
▪ 1961 사회조사 뉴스쿨(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 교수
▪ 1970 『미래의 충격』출간
▪ 1980 『제3의 물결』출간
▪ 1985 한국 최초 방문, 이후로는 자주 방문
▪ 1990 『권력이동』출간
▪ 1995 『부의 법칙과 미래 War and Anti-War』출간
▪ 2005 한국 방문, 스너피와 황우석 전 교수를 만남
▪ 2008 부인과 공저로『부의 미래』출간
인간은 기술의 주인인가 하인인가?
자크 엘륄 (Jacques Elluls 1912-1992)
프랑스의 사회학자이자 역사학자. 현대 기술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지닌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현재 발생하는 현상을 ‘긍정적인 비관주의’를 가지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 1902 프랑스 보르도에서 출생
▪ 1936 보르도 대학에서 법학 박사 취득
▪ 1937 몽펠리에, 스트라스부르 등에서 가르침
▪ 1940 비시(Vichy) 정권에 의해 학교에서 해고당한 뒤 농사를 지으면서 레지스탕스 운동에 가담
▪ 1944 보르도 부시장 취임
▪ 1946 보르도 대학 법학부, 사회학부 교수
▪ 1954 『기술사회』프랑스에서 출간
▪ 1964 『기술사회』미국에서 출간, 외국에서도 유명해지기 시작함
▪ 1977 『기술 시스템』프랑스에서 출간(미국에선 1980년)
▪ 1988 『기술담론의 허세』프랑스에서 출간(미국에선 1990년)
▪ 1994 보르도에서 사망
역사 속에서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해 왔고, 이는 산업 혁명 이후 더욱 가속화되어 '기술이 역사의 중심에 있다'는 시대에 도래해 있다. 지금도 숨가쁘게 기술은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은 우리의 미래 역시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현대 기술은 인류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문명의 이기를 가져다 준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동시에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폐해 또한 적지 않았다.
프랑켄슈타인의 비관 vs 생각하는 로봇의 낙관
조지 오웰의 1984 vs IT 유토피아, 유비쿼터스
체르노빌 사건 vs 수소 에너지
영화 가타카 vs 줄기 세포 논란
이렇게 상반된 기술의 두가지 모습 속에,
두둥! 주인공인 토플러와 엘륄은 현대 기술에 대하여 아주 다른 입장에서 각각 낙관론과 비관론을 내놓았다.
토플러!
서퍼가 파도가 이는 까닭을 묻지 않듯이 물결이 왜 이는지 묻지 않는다.
단지 현상을 분석하고 처방한다.
문제점은 있지만, 낙관하자
지식이 권력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과정에 갈등이 따를 것이다
제2의 물결이 그러했듯이.....
엘륄!
현대기술과 전통적 기술은 다르다
너무 빨리 변한다는 속성은 현대 기술에서 처음 발견된다.
기술 시스템은 인간의 자율성에 반하는 방식으로 점점 공고해 진다.
“기술은 자율적이다” è
인간의 자율성이 훼손되었다. è
너무 빨리 변화는 기술에 주체적 개입이 불가능해졌다.
이처럼!
토플러는 농업혁명이 몰고온 제2의 물결과 산업혁명이 일으킨 제2의 물결에 이어 정보가 곧 권력이 되는 지식정보사회의 도래를 예전하고 재빨리 그 변화의 물결을 탈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편 엘륄은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이 되어버린 현대 기술 속에서 인간 역시 기계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상실한 채 기술의 하인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경고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술'에 대하여 마냥 푸른 꿈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삶에 +가 많았는가 -가 많았는가를 생각해보면, 기술의 발전에 대하여 마냥 미소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컴퓨터? 인터넷? 모두 인간에 의하여 개발되었지만,
우리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주인'인가?
컴퓨터와 인터넷이 사라진다면? 지금의 세상은 붕괴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우리가 만들었지만, 주인은 우리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님께서 웃으며 들려주신 이야기도 같았다.
'난 전화만 되는 핸드폰만 있으면 되는데, 예전 핸드폰이 고장나서 더이상 고칠 수 없다길래 새로 사러 갔더니, 더이상 내가 원하는 핸드폰은 살 수 없더라고.
그래서 필요도 없는 카메라도 달려있고 MP3도 되는 이런 핸드폰을 쓰게 되었어'
내가 기술을 끌고 가는 것일까, 기술이 우리를 끌고 가는 것일까.
이상적인 사회는 어떤 사회며,
기술과는 무슨 상관인가?
이러한 질문을 남기며 수업은 끝났다.
나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술'이라고 하면
마냥 편리하고 훌륭한 이미지를 상상한다.
물론 기술이 악용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하여는 간혹 인지해왔지만
(핵 전쟁, 인간 복제에 의한 존엄성 훼손 문제 등)
기술의 흐름에 의해 지배받고 있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신선한, 하지만 유쾌하지만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더불어
마냥 공부만 해야 할것 같고, 자기 학문 분야에서
지적 호기심만을 따라, 그리고 방향 모를 '앞선' 기술을 따라
실험실에서 세상 모른 채 공부하고 있는 과학도들이
세상을 향하여 눈을 뜨고,
기술의 흐름을 읽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아직 아는 것이 많지 않아
만약 지금처럼 기술이 흘러간다면 어떤 미래가 올지,
그리고 지금까지의 기술은, 그리고 기술의 흐름은 옳았는지
내 스스로 판단을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기술의 흐름에 인간이 끌려가서는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기술을 아는 사람들의
이러한 현실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
내 스스로부터
'공학도'라는 이름 속에 가져왔던
세상에 대한 안이한 태도를 반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불법 복제된 윈도XP가 탑재된 PC는 윈도 바탕화면이 검정색으로 바뀌게 된다. 이에 따라 바탕색 화면을 통해 정품 사용자인지 불법 사용자인지 여부가 쉽게 가려질 전망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9월 23일부터 윈도XP의 '윈도 정품혜택(WGA)알림'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윈도XP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윈도 업데이트 혹은 자동 업데이트로 전달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정품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만약, PC에 설치된 윈도XP가 정품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라면, 이용자는 정품 확인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받게 되며, 이후 30일 동안 윈도XP 정품 확인을 하지 못하면 PC 바탕화면이 검정색으로 바뀌게 된다.
이 경우, 이용자가 아무리 새로 바탕화면을 지정해도 1시간이 지나면 다시 검정색 화면으로 전환된다. 다만, 바탕화면 외에 다른 기능은 제한되지 않는다.
한국MS 장홍국 이사는 "불법복제 혹은 해적판 SW에는 종종 바이러스나 웜, 스파이웨어 등이 포함돼 있어,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며 "WGA 알림은 정품 SW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보호하고 SW불법복제를 줄이기 위한 MS 정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국MS측은 이 프로그램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설치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옵트-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윈도 업데이트뿐 아니라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서도 배포되는데다, 한번 설치되면 삭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MS는 프로그램 실시에 앞서 불법 윈도XP 이용자가 온라인 상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윈도우XP(WGA Kit)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업 고객들이 쉽고 간편하게 정품 윈도XP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업용 윈도 정품화 라이선스' 프로그램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보고 '우와 괜찮은 아이디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아래 있는 댓글 보고 완전 폭소. 그리고 공감 ^^;;
국내 국제 내노라하는 대회에서 한국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유명한 해킹동아리가 있다.
역시 훌륭한 동아리 답게, 보안 의식이 철저해서
공개적으로 불법 프로그램을 만들어 배포하거나 그런 행위를 하지는 않지만
공부와 실습을 위하여, 개인적으로
음악 사이트나 그런 곳들을 '뚫는' 것을 시도해보는 것 같다.
그리고, 대체로 성공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불법 복제를 막는 것도 사람이니 만큼, 그 것을 사람이 '뚫는' 것도 가능하겠지.
예전엔 이런 것들이 잘못된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다행히, 이런 것들이 옳지는 않다.. 정도는 여겨지는 분위기인 것 같다.
하지만, 이미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잡고 있고,
이러한 현상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사기를 꺾고,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건 당연한 사실이다.
가장 필요한 것은,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상품'으로 제대로 인식하는 것 인것 같다.
즉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나,
혹은 유료 서비스를 합법적이지 않은 경로로 무료로 이용하는 등의 행위가
마트에 가서 슬쩍 물건을 집어오는 것과 같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정당한 방법으로 소프트웨어가 유통된다면,
소프트웨어의 가격도 내려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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